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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vs 기능위치 — 이력은 어디에 쌓이나 #shorts #SAP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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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답하는 질문

  • 설비와 기능위치는 무엇이 다르고, 왜 둘 다 필요한가?
  • 정비 이력은 둘 중 어디에 쌓이나?
  • 고장 난 펌프를 새것으로 바꾸면 과거 이력은 어떻게 되나?
  • 설비를 다른 라인으로 옮기면 비용 집계는 어디로 가나?
  • 둘 중 무엇을 기준으로 관리 체계를 잡아야 하나?

이 글을 보기 전에

정비 오더(IW31)를 한 번이라도 만들어 본 경험이면 충분합니다. 설비 마스터를 직접 등록해 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정비 대상을 지정해야 오더가 생성된다"는 감각만 있으면 뒤쪽 이력 이야기가 훨씬 잘 읽힙니다.

자리냐 물건이냐

둘의 차이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기능위치는 자리이고, 설비는 그 자리에 놓이는 물건입니다.

기능위치 (Functional Location)
  공장 안의 고정된 위치·기능을 나타낸다
  "1공장 > 포장라인 > 3번 컨베이어 구동부"
  물건이 바뀌어도 자리는 그대로 남는다

설비 (Equipment)
  실제 개별 물건. 시리얼로 식별된다
  "구동모터 SN-4471"
  옮길 수 있고, 교체되면 사라진다

공장을 아파트에 비유하면 기능위치는 "301호"이고 설비는 "301호에 사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이사 가도 301호는 남고, 사람은 다른 호수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둘 다 필요합니다. 자리 기준으로 봐야 "이 라인이 자주 선다"가 보이고, 물건 기준으로 봐야 "이 모터가 자주 고장 난다"가 보입니다. 하나만 쓰면 둘 중 하나를 못 봅니다.

이력은 둘 다에 쌓인다 — 다만 갈라진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정비 오더를 만들 때 대상을 지정하는데,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이력이 어디에 남을지 갈립니다.

정비 오더 생성 시

  기능위치만 지정
    → 그 자리의 이력으로만 남는다

  설비만 지정
    → 그 물건의 이력으로만 남는다

  설비 지정 + 설비가 기능위치에 설치된 상태
    → 양쪽에 모두 남는다  ← 실무 표준

세 번째가 정상 운영 형태입니다. 설비를 기능위치에 설치(install)해 두면, 그 설비에 대한 오더가 자리 이력에도 함께 기록됩니다. 이 연결이 없으면 나중에 라인 단위 분석이 불가능해집니다.

반대로 말하면, 설비를 등록해 놓고 기능위치에 설치하지 않은 채 굴리는 경우가 실무에서 꽤 있습니다.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1년쯤 지나 "이 라인 정비비가 얼마냐"를 물었을 때 답이 안 나옵니다.

테스트 환경

  • S/4HANA 2023 온프레미스
  • 확인에 쓰는 표준 트랜잭션 — IE03, IL03, IH08, IW38, IE02
  • 조회 예제는 ADT(Eclipse)에서 작성

이 글의 예제는 식품 포장 공장을 가정해 직접 구성했습니다. 기능위치 P1-PKG-CV03-DRV(1공장 포장라인 3번 컨베이어 구동부), 설비 ZEQ-MTR-4471(구동모터)를 씁니다.

직접 해보기

1. 설치 관계부터 확인한다

설비가 어느 자리에 붙어 있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붙어 있었는지를 봅니다.

* 설비 마스터와 현재 설치 위치
SELECT e~equnr,        " 설비번호
       e~eqart,        " 설비유형
       e~inbdt,        " 가동개시일
       f~tplnr,        " 설치된 기능위치
       f~datab,        " 유효 시작일
       f~datbi         " 유효 종료일
  FROM equi AS e
  LEFT OUTER JOIN iloa AS f
    ON e~iloan = f~iloan
  WHERE e~equnr = @lv_equnr
  INTO TABLE @DATA(lt_eq).

tplnr이 비어 있으면 어느 자리에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설비의 오더는 자리 이력에 남지 않습니다. IE03에서 화면으로도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datab/datbi)이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설비는 옮겨 다닐 수 있으므로 설치 관계가 기간별로 기록됩니다. 과거 어느 시점에 이 설비가 어디 있었는지가 남는다는 뜻입니다.

2. 이력을 양쪽에서 조회해 본다

같은 오더가 자리와 물건 양쪽에서 조회되는지 확인합니다.

* 정비 오더 — 기능위치 기준
SELECT o~aufnr, o~equnr, o~tplnr, o~erdat
  FROM afih AS o
  WHERE o~tplnr = @lv_tplnr
  INTO TABLE @DATA(lt_by_floc).

* 정비 오더 — 설비 기준
SELECT o~aufnr, o~equnr, o~tplnr, o~erdat
  FROM afih AS o
  WHERE o~equnr = @lv_equnr
  INTO TABLE @DATA(lt_by_eq).

" 설치되어 있었다면 같은 오더가 양쪽에 나온다

설비가 제대로 설치된 상태로 오더가 생성됐다면 afih의 한 행에 equnrtplnr이 함께 채워집니다. 그래서 어느 쪽으로 조회해도 같은 오더가 잡힙니다. IH08(설비 목록)과 IW38(오더 목록)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교체 시나리오를 따라가 본다

모터가 고장 나서 새것으로 바꾸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이력이 어떻게 갈리는지가 이 글의 결론입니다.

2026.03  ZEQ-MTR-4471 설치 → P1-PKG-CV03-DRV
2026.05  베어링 교체 오더 (설비+자리 양쪽 기록)
2026.08  모터 소손 → 철거(dismantle)
         새 모터 ZEQ-MTR-5120 설치(install)

이후 조회하면

  기능위치 P1-PKG-CV03-DRV 이력
    2026.05 베어링 교체
    2026.08 모터 교체
    → 자리 기준 이력은 이어진다

  설비 ZEQ-MTR-4471 이력
    2026.05 베어링 교체
    → 여기서 끊긴다. 창고로 갔거나 폐기됐다

  설비 ZEQ-MTR-5120 이력
    2026.08 부터 시작

자리 이력은 연속되고 물건 이력은 물건을 따라갑니다. 이게 두 마스터를 나눠 두는 이유입니다. 라인의 신뢰성을 보려면 자리로, 특정 부품의 수명을 보려면 물건으로 봅니다.

여기서 자주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모터를 교체하면서 기존 설비 번호를 그대로 재사용하고 명판만 바꾸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두 물건의 이력이 한 번호에 섞여서, 나중에 수명 분석이 전부 틀어집니다.

철거와 설치는 화면에서 두 단계로 처리합니다.

IE02 설비 변경 → 구조 탭

  철거(Dismantle)
    기능위치 연결을 끊고 종료일을 찍는다
    설비는 남는다 — 창고 재고나 수리 대기 상태

  설치(Install)
    새 설비에 기능위치를 지정하고 시작일을 찍는다

핵심은 날짜다
  철거일과 설치일이 겹치면 같은 자리에
  두 설비가 동시에 있는 것으로 기록된다

날짜가 겹치는 상태를 시스템이 막아 주기도 하지만, 설정에 따라 경고만 뜨고 통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자리 이력을 조회하면 같은 기간에 설비 두 대가 나와서 집계가 두 배로 잡힙니다. 교체 작업 후에는 IL03에서 해당 자리의 설비 목록을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4. 비용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본다

이력만큼 중요한 게 비용입니다. 정비 오더에 들어간 자재비와 인건비가 어느 원가 대상으로 떨어지는지는 설치 관계가 결정합니다.

* 오더의 원가 대상 확인
SELECT o~aufnr, o~equnr, o~tplnr,
       a~kostl,        " 원가중심점
       a~kokrs         " 관리회계영역
  FROM afih AS o
  INNER JOIN iloa AS a
    ON o~iloan = a~iloan
  WHERE o~aufnr = @lv_aufnr
  INTO TABLE @DATA(lt_cost).

여기서 iloa(위치 및 계정지정) 테이블이 등장합니다. 설비와 기능위치 모두 이 테이블을 통해 원가중심점 같은 계정 정보를 갖습니다. 그리고 설비가 기능위치에 설치되면 기본적으로 자리 쪽 계정 정보를 상속합니다.

설비를 A라인에서 B라인으로 옮기면

  옮기기 전 오더  → A라인 원가중심점
  옮긴 후 오더    → B라인 원가중심점

  과거 전표는 그대로 A라인에 남는다
  (이미 전기된 것은 소급되지 않는다)

그래서 설비 이동은 단순한 마스터 변경이 아니라 비용 귀속처가 바뀌는 사건입니다. 월 중간에 옮기면 그 달 비용이 두 원가중심점으로 갈라지므로, 정산 담당과 시점을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체계를 잡나

설계 단계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판단 기준은 단순합니다.

  • 기능위치는 반드시 만든다 — 자리는 없어지지 않으므로 분석의 뼈대가 됩니다. 계층 구조로 공장→라인→설비군까지 내려가면 어느 수준에서든 집계가 됩니다.
  • 설비는 개별 관리가 필요한 것만 — 교체·이동·개별 이력 추적이 필요한 대상에만 만듭니다. 볼트 하나까지 설비로 만들면 마스터만 늘고 관리가 안 됩니다.
  • 보증·수명 관리 대상이면 설비로 — 제조사 보증이나 법정 검사 주기가 걸린 물건은 개별 식별이 필요하므로 설비여야 합니다.

실무에서는 기능위치를 먼저 촘촘히 설계하고, 그 위에 설비를 필요한 만큼만 얹는 순서가 안정적입니다. 반대로 설비부터 만들면 나중에 자리 체계를 넣을 때 기존 이력을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판단이 애매할 때는 아래 질문 하나로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떼어서 다른 데 붙일 일이 있나?"

  있다   → 설비로 만든다
           모터, 펌프, 계측기, 공구
  없다   → 기능위치로만 둔다
           배관 구간, 기초, 고정 구조물

"고장 이력을 개별로 추적해야 하나?"

  그렇다 → 설비
  라인 단위면 충분 → 기능위치

두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면 설비를 만들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마스터 개수가 늘수록 등록·변경 부담이 커지고, 실제로는 아무도 그 단위로 조회하지 않는 데이터가 쌓입니다.

자주 만나는 함정

  • 설비를 기능위치에 설치하지 않고 운영 — 오더는 정상 생성되지만 자리 이력이 안 쌓입니다. 1년 뒤 라인별 정비비 집계가 불가능해집니다.
  • 교체 시 설비 번호 재사용 — 서로 다른 물건의 이력이 한 번호에 섞입니다. 철거·설치로 처리하고 새 번호를 부여해야 합니다.
  • 철거 처리를 생략 — 창고로 뺀 설비가 여전히 그 자리에 설치된 것으로 남아, 새 설비를 설치할 때 충돌하거나 이력이 이중으로 잡힙니다.
  • 기능위치 계층을 너무 얕게 설계 — 라인 단위까지만 만들면 어느 구동부가 문제인지 좁힐 수 없습니다. 계층은 나중에 바꾸기 어려우므로 처음에 한 단계 더 내려가는 편이 낫습니다.
  • 설비 유형(eqart)을 아무거나 지정 — 유형별로 화면 구성과 필수 필드가 갈립니다. 나중에 유형별 통계를 낼 때 분류가 엉킵니다.

핵심 한 줄

기능위치는 자리, 설비는 그 자리에 놓인 물건입니다. 설비를 자리에 설치해 두어야 이력이 양쪽에 남고, 교체하면 자리 이력은 이어지지만 물건 이력은 물건을 따라 끊깁니다. 그래서 라인 분석은 기능위치로, 부품 수명은 설비로 봅니다.

더 파볼 주제

  • 기능위치 계층 구조 설계와 편집 마스크
  • 설비 철거·설치 시 이력 이관과 유효기간 처리
  • 정비 계획(Maintenance Plan)을 자리에 걸 때와 물건에 걸 때의 차이
  • 측정점과 카운터를 어느 쪽에 붙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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