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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2026-09-17 — Anthropic 제약 협력 · Cowork 통합 · 딥시크 히틀러 발언 논란

2026년 9월 17일 AI 업계는 세 갈래로 요약된다. 앤트로픽(Anthropic)은 제약사와의 신약 개발 협력과 자사 제품군 통합이라는 두 가지 굵직한 소식을 냈고, 구글(Google)은 번역·의료·재난예측 등 사회적 영향력을 강조하는 대규모 발표를 쏟아냈다. 오픈AI(OpenAI)는 고령층 교육 프로그램부터 광고 플랫폼, 기업용 분석 도구까지 사업 확장 소식을 잇달아 내놨다. 여기에 중국 딥시크(DeepSeek) 엔지니어의 발언이 프론티어 AI 독점을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Anthropic — 제약 산업 진출과 제품 통합

  • 노보 노디스크, 클로드로 신약 개발 가속화 (Novo Nordisk partners with Anthropic to speed drug development)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앤트로픽과 손잡고 신약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 특히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 플랫폼을 연구개발(R&D) 워크플로우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게놈학, 단백질체학, 구조생물학, 화학정보학 등 세부 과학 분야마다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며,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도 AI 모델을 활용하기로 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데이터 거버넌스 프로토콜과 인간의 감독 요구사항을 명시해 규정 준수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AI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인데, 이번 앤트로픽과의 제휴로 복수의 빅테크 AI 기업과 동시에 협력하는 구도가 한층 뚜렷해졌다. 원문
  • Claude Cowork, 단일 클로드 경험으로 통합 (Anthropic folds Cowork into a single Claude experience)
    앤트로픽은 9월 16일 별도로 운영되던 'Claude Cowork'와 일반 클로드 채팅을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사용자가 어떤 도구를 쓸지 직접 고를 필요 없이, 클로드가 작업의 성격을 스스로 파악해 적합한 기능을 자동으로 판단해 실행한다. 신규 기능으로 문서 작성용 'Claude Docs'와 베타 버전인 프레젠테이션 제작 도구 'Claude Slides'가 추가됐는데, 둘 다 초안 작성 후 파워포인트나 PDF 파일로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미지·디자인 작업을 돕는 'Claude Design' 기능도 대화창 안에 곧바로 통합됐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때는 웹 검색, 파일 읽기, 코드 실행과 그 결과 조합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며, 사용자는 권한 설정을 통해 AI의 자율성 수준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롤아웃은 Pro와 Max 플랜부터 시작해 웹, 데스크톱, 모바일 순으로 순차 배포되며, Team과 Free 플랜은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원문

DeepSeek — 프론티어 AI 독점 논쟁

  • 딥시크 엔지니어, "앤트로픽의 AGI 독점은 나치의 원자탄 선점과 같다" 발언 (DeepSeek engineer says Anthropic AGI would be like Hitler getting nukes)
    딥시크에서 머신러닝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며 V4.1 모델 개발에 참여한 류성위(Liu Shengyu)가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논쟁적인 비유를 내놓았다. 그는 "앤트로픽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를 독점적으로 통제하게 되는 상황은, 나치 독일이 연합군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손에 넣는 것에 비교할 만한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프론티어 AI를 충분히 개방적이거나 저렴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신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며, 프론티어 모델을 통제하는 기업들이 불균형한 경제적·기술적 권력을 갖게 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AI 발전의 미래를 두 갈래 분기점으로 규정했는데, 하나는 생산성 이득이 널리 공유되는 시나리오, 다른 하나는 소수의 빅테크가 최고 성능 모델을 독점하는 이른바 '사이버펑크 2077'식 시나리오다. 그는 AI 집중화를 막기 위해 강력하고 빠르며 오픈소스인 AI를 만드는 것이 딥시크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해외 매체를 통해 확산됐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매체가 이를 인용 보도했다. 원문

Google — 언어·과학·사회적 영향력 확대

  • 300개 이상 언어를 위한 AI 기술 발표 (AI for every language)
    구글은 전 세계 7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300개 이상 언어에서 작동하는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텍스트 번역을 넘어, 음성과 감정, 문화적 뉘앙스까지 이해하는 AI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 기술로는 70개 언어와 2,000개 이상의 언어쌍에 대해 실시간 음성 번역을 제공하는 'Gemini 3.5 Live Translate',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는 음성-텍스트 변환 도구 'Gemini 3.5 Transcribe'가 있다. '1,000개 언어 이니셔티브(1,000 Languages Initiative)'의 범용 음성 모델(USM)은 1,200만 시간 분량의 음성 데이터로 훈련됐고, 55개 언어를 지원하며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하는 경량 번역 모델 'TranslateGemma', 50개 이상의 수화를 지원하는 수화-텍스트 변환 기술 'SL2T'도 함께 소개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아프리카 27개 언어를 다루는 WAXAL, 인도 109개 언어를 대상으로 한 Project Vaani, Amplify Initiative 등 파트너십을 통해 소외된 언어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문
  • "AI for Societal Impact" 컬렉션 공개
    구글은 9월 15일 AI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조명하는 기사 모음 'AI for Societal Impact'를 공개했다. 핵심 메시지는 "AI의 잠재력은 더 이상 가설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수준이며, 인류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소개된 사례로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돕는 과학·의료 분야 적용, 위성으로 20분마다 지구를 스캔해 자동차 크기의 작은 산불까지 감지하는 산불 감시 시스템, 태풍·사이클론 및 홍수 예측 기술이 있다. 전 세계 언어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모델 개발도 함께 언급됐으며, 경제적 기회 측면에서는 'AI & Economy ATLAS'를 통한 글로벌 데이터 분석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은 지역사회와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실제 현장 적용을 특히 강조했다. 원문
  • AI로 과학 발전과 삶의 질 향상 추진
    구글은 자사 AI 기술이 과학과 삶의 질 향상에 구체적으로 기여한 성과를 정리해 공개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AlphaFold)'는 200만 개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했고, 전 세계 190개국 400만 명의 연구자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AI가 기존에 놓쳤던 유방암 사례를 25% 추가로 탐지했으며, 결핵 진단을 위한 흉부 X선 분석 기술은 6개국 40개 지역에서 2만 5,000장 이상의 영상을 검사하는 데 쓰였다. 자연재해 예측에서는 강수량 예측 정확도를 50% 향상시킨 'WeatherNext 3', 150개국 20억 명을 대상으로 홍수를 예측하는 'Flood Hub', 34개국에서 산불 경계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소개됐다. 교육·경제 측면에서는 300개 언어 지원으로 전 세계 인구의 86%가 접근 가능해졌고, 600만 명의 교육자를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했으며, 1억 명 이상에게 디지털·AI 기술 교육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책임감 있는 AI 개발과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함께 강조했다. 원문
  • Gemini 3.8 Live 및 3.8 Live Extended Thinking 공개
    구글은 두 가지 신규 음성 AI 모델을 출시했다. 'Gemini 3.8 Live'는 비용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대화형 지능과 유동적인 대화·시각적 이해 기능을 결합했다. 'Gemini 3.8 Live Extended Thinking'은 복잡한 작업 처리를 위해 더 높은 지능과 다단계 추론 능력을 제공하는 상위 버전이다. 핵심 기능으로는 근실시간 이미지 분석을 통해 대화에 시각적 맥락을 더하는 기능, 97개 언어 간 자동 감지·전환, 대화를 방해하지 않고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Extended Thinking 모델은 "잠깐 확인해볼게요(Let me check that...)"와 같은 자연스러운 추론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Artificial Analysis의 Speech to Speech Quality Index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음성 에이전트 벤치마크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모델들은 Gemini API,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Search Live, 그리고 Gemini 앱을 통해 제공된다. 원문

OpenAI — 교육 확대와 사업 다각화

  • 오픈AI x AARP, 고령층 대상 무료 챗GPT 워크숍 (Helping older adults use AI in everyday life)
    오픈AI와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협력해 미국 10개 도시에서 1,000명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료 실습형 챗GPT 워크숍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이름은 '고령층 AI 스킬 잼(Older Adults AI Skills Jam)'으로, 오픈AI 아카데미(OpenAI Academy)와 AARP 산하 고령층기술서비스(OATS, Older Adults Technology Services)가 공동 주관한다. 대상 도시는 보이시, 덴버, 프레즈노, 마이애미, 내슈빌, 퀸스, 샌안토니오, 세인트루이스, 트윈시티,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등 10곳이다. 코딩이나 기술 관련 배경은 필요하지 않으며, 참가자에게는 12개월 무료 챗GPT 플러스(ChatGPT Plus) 구독이 제공된다. 워크숍에는 사기 탐지 등 안전한 AI 활용법도 포함되는데, 긴급함을 강조하는 언어, 비밀 요구, 의심스러운 링크 등 사기의 경고 신호를 알아보는 교육이 담겨 있다. 이는 오픈AI와 OATS가 다년간 진행해온 협력 프로그램인 '시니어 플래닛(Senior Planet)'의 연장선에 있다. 원문
  • AI 기반 광고 플랫폼 확장, HubSpot·Shopify 통합 (Reimagining advertising with AI)
    오픈AI가 챗GPT 내에서 '스폰서드 에이전트(Sponsored Agents)' 기능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광고를 본 사용자가 별도로 명확히 표시된 대화창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후원 에이전트와 제품 사양, 사이즈, 호환성 등에 대한 후속 질문을 나눌 수 있고, 이후 원할 경우 광고주의 웹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다. 스폰서드 에이전트와의 대화는 챗GPT의 독립적인 답변이나 사용자의 기존 대화 맥락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진행된다.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워크(ChatGPT Work) 안에는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광고 캠페인을 생성·수정·분석할 수 있는 '광고 관리자(Ads Manager)' 플러그인이 추가됐으며, AI가 광고주의 랜딩페이지와 캠페인 목표를 분석해 광고 카피와 이미지를 직접 제안해준다. 파트너십 측면에서는 첫 CRM 파트너로 허브스팟(HubSpot), 첫 이커머스 파트너로 쇼피파이(Shopify)와 새롭게 통합했다. 허브스팟에서는 광고 계정 연결, 광고 생성, 성과 추적, 리드 후속 조치까지 가능해졌고, 미국의 쇼피파이 판매자는 쇼피파이 앱스토어의 '챗GPT 애즈(ChatGPT Ads)' 앱을 통해 캠페인을 생성·관리할 수 있으며 이는 이미 쇼피파이 카탈로그(Shopify Catalog)와 연동돼 있다. 원문
  • 챗GPT 워크·Codex 분석 기능으로 AI 활용의 비즈니스 가치 연결 (How to connect AI usage to business value)
    오픈AI는 기업 관리자가 조직 전체의 AI 도입 현황과 코덱스(Codex) 사용 현황을 하나의 통합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분석(Workspace analytics)' 기능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활성 사용자와 메시지 활동의 추세를 보여주고, GPT·프로젝트·스킬·사용자·도구 상호작용·커넥터 상호작용·워크스페이스 상태별로 세부 항목을 드릴다운해서 볼 수 있게 해준다. 기업은 이를 통해 크레딧 사용량을 추적하고 도입 패턴을 파악해 AI 배치 전략에 대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자사 사내 사례도 공개했는데, 2025년 12월까지 평균적인 엔지니어가 업무의 대부분을 코덱스로 전환했고, 현재는 출력 토큰의 99%를 코덱스로 생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 재무, 인사(recruiting) 부서도 2026년 4월경 코덱스 사용 비중이 과반을 넘겼는데, 평균적인 법무·인사 담당자가 출력 토큰의 85% 이상을 코덱스에서 생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덱스를 도입한 사용자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만 쓰는 사용자보다 훨씬 집중적으로 AI를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챗GPT 워크는 코덱스의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 모델과 관리자 통제 기능을 기반으로 로컬 파일, 앱, 브라우저, 도구를 포함한 업무 전반에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장치를 적용하며, 데이터 분석, 창작, 영업, 제품 디자인, 상장주식 투자, 투자은행 업무 등 직무별로 특화된 코덱스 플러그인을 제공한다. 원문

오늘의 한 줄 인사이트

구글이 언어와 과학 전반에서 "AI의 사회적 효용"을 숫자로 증명하려 하고,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각각 제약·광고·기업 분석으로 실질적 매출원을 넓히는 사이, 딥시크 엔지니어의 발언은 "누가 프론티어 AI를 쥐느냐"라는 근본 질문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AI 경쟁력이 제품 다각화 단계로 넘어가는 동시에, 그 집중화에 대한 견제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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