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AI 뉴스] 2026-10-03 — 바클레이스 클로드 전사 확대 · 딥시크 화웨이 쿠다 대체

2026년 10월 2일, AI 업계는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뚜렷해졌다. 글로벌 금융권의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한편, 미중 AI 반도체 경쟁은 딥시크·화웨이의 쿠다 대체 행보로 다시 한번 불이 붙었고, 오픈AI는 DevDay 신기능부터 GPT-6 모델 가이드, 기업 도입 사례, 경제 에세이까지 생태계 전반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래에서 오늘 확인된 주요 소식을 정리한다.

바클레이스, 클로드를 전사 업무로 확대

영국 금융그룹 바클레이스가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전사 업무 전반으로 확대 도입한다. 바클레이스 개발자 중 클로드 코드 사용 비율은 2026년 말까지 50%에 이를 전망이며, 2027년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대다수가 이를 사용할 계획이다.

적용 범위도 넓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는 물론 고객 지원, 글로벌 마켓의 이메일 처리 업무까지 클로드가 들어간다. 이미 가동 중인 사례로는 '동료 지식 비서'가 있는데, 검색 증강 생성(RAG) 구조로 사내 문서를 찾아 답변해주는 방식이다. 바클레이스 영국 법인에서만 직원 1만 6,000명 이상이 이를 사용하고 있고, 누적 검색 건수는 이미 100만 건을 넘어섰다.

앤트로픽 측은 바클레이스가 보안 통제와 사람의 감독을 갖춘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클로드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금융사가 단순 파일럿을 넘어 조직 전체 단위로 AI 도입 로드맵을 공개한 사례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원문: 인공지능신문

IBM 팟캐스트가 짚은 이번 주 AI 업계 지형 변화

IBM의 AI 팟캐스트 'Mixture of Experts' 77회에서는 OpenAI, 오라클, AMD가 업계 판도를 흔든 한 주를 다뤘다. 미 상무부 산하 CAISI(Center for AI Standards and Innovation)가 딥시크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내놓았고, 오픈 프론티어 AI 랩을 지향하는 Reflection AI가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오라클 클라우드가 AMD 쪽으로 전략적 피벗에 나선 대형 계약 소식, 그리고 분석가를 전부 AI 에이전트로 교체했다는 한 벤처캐피털 펀드의 사례도 논의됐다. 모델 경쟁뿐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망과 투자 업계 내부의 AI 대체 실험까지 전선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원문: IBM Think

딥시크, 화웨이 어센드용 오픈소스 도구로 쿠다에 도전

딥시크가 화웨이의 AI 반도체 '어센드' 전용 핵심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공개된 구성 요소는 프로그래밍 언어 '타일랭'의 어센드 버전, 행렬 연산 라이브러리 '딥GEMM(DeepGEMM)', 대규모 장치 간 분산 통신용 '딥EP(DeepEP)', 표준 벡터 연산 전용 '타일커널(TileKernels)', 그리고 '플래시MLA(FlashMLA)'와 '딥셀렉트(DeepSelect)'다.

딥시크는 "쿠다에 비해 타일랭은 프로그래밍이 더 간단하고 개발 효율을 높이며 코드 논리를 단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 대비 구체적인 성능 비교 수치는 이번 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다. 딥시크와 화웨이는 어센드 950 기반 가속기 128개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슈퍼노드 구성도 공동으로 추진하며 연산과 통신 최적화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중국 AI 개발 환경이 독자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원문: 위키트리

오픈AI 데브데이, 챗GPT를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오픈AI 데브데이 2026에서 공개된 챗GPT 신기능 중 특히 주목할 만한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 'Dots'다. 사용자의 목표에 맞춰 연결된 앱과 전용 클라우드 컴퓨터를 활용해 작업을 계속 대행하며, 4,000개 이상의 앱과 연결이 가능하고 사용자 승인을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둘째는 플러그인 익스텐션이다. 챗GPT 안에 자체 기능을 넣을 수 있는 확장 기능으로, 피그마·어도비 통합 사례가 공개됐다. 코그니션 데빈, 노션, 버셀 등 16개사의 도구에서 챗GPT 플러스·프로 사용자가 자기 요금제 이용량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연동된다.

셋째는 협업 공간 'ChatGPT Space'다. 팀원들과 챗GPT, Dots가 같은 프로젝트에서 함께 작업하는 공동 공간으로, 사람과 AI가 함께 편집하는 문서 기능 '페이지스(Pages)'가 포함된다.

원문: CIO Korea

구글, 2026년 9월 AI 업데이트 총정리

구글이 2026년 9월 한 달간의 AI 관련 업데이트를 정리해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발표는 'Gemini 4 Argon'으로, 고급 추론 능력과 100만 토큰 출력 한도를 갖췄으며 특히 사이버보안 방어에 최적화됐다. 함께 Gemini 3.8 Flash, 3.8 Flash Cyber도 출시됐다.

음성·창작 영역에서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한 Gemini 3.8 Live와 3.8 Live Extended Thinking이 나왔고, 맞춤형 음성 생성이 가능한 최신 TTS 모델도 함께 공개됐다. 음악 생성 모델 Lyria 3.5도 Gemini에 통합됐다.

제품 측면에서는 'Googlebook' 노트북 사전주문이 시작됐고, Windows용 Gemini 앱이 출시돼 Alt+Space 단축키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에어테이블, 어도비, 시트긱 등이 새로운 Connected Apps로 추가됐다.

과학 연구 분야 성과도 함께 소개됐다. AlphaGenome Atlas는 90억 개 유전자 변이를 매핑했고, MAPL-EMIT은 우주에서 메탄 배출을 추적하는 데 쓰였다. 초파리 뇌지도는 16만 6,000개 뉴런 매핑을 완성했으며, 새로운 기상 예측 모델 WeatherNext 3도 발표됐다.

원문: Google Blog

오픈AI, GPT-6 패밀리 모델 가이드 공개

오픈AI가 "A model guide for the GPT-6 family"라는 제목으로 GPT-6 모델군 활용 가이드를 공개했다. 소개된 모델은 세 가지다. 가장 지능이 높은 'GPT-6 Astra'(입력 100만 토큰당 10달러, 출력 50달러), Astra에 근접한 지능을 5분의 1 가격에 제공하는 'GPT-6.1 Sol'(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 그리고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용 'GPT-6 Luna'(입력 0.10달러, 출력 0.50달러)다.

가이드는 작업 난이도에 맞춰 모델과 추론 강도(reasoning effort)를 선택하는 방법,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 장시간 실행되는 에이전트 작업을 관리하는 방법, 그리고 프롬프트 캐싱·모니터링 등 프로덕션 환경에서의 운영 실무를 안내한다. 스타트업이 비용과 시간을 모두 고려해 GPT-6 계열을 실무에 적용하도록 돕는 실용적 문서라는 점이 특징이다.

원문: OpenAI

Chatham Financial, 코덱스와 GPT-5.6으로 거래 검증 시간 87% 단축

자본시장 어드바이저리 기업 Chatham Financial이 오픈AI의 코덱스(Codex)와 GPT-5.6을 활용해 내부 기술을 구축하고 업무 흐름을 재설계했다. 코덱스로 직접 개발한 거래 검증(trade validation) 애플리케이션은 관련 거래 증거를 수집하고 핵심 조건을 비교한 뒤 불일치 항목을 검토용으로 표시해준다.

이를 통해 거래 검증에 걸리던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4분 이하로 줄었다. Chatham은 코덱스를 차세대 자본시장 운영체제 'Chatham Onyx'와 업무 재설계 컨설팅 서비스 'Process Zero'에도 함께 활용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직접 만든 내부·고객용 도구 전반에 GPT-5.6 기반 AI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

원문: OpenAI

"지루한 실행이 AI의 진짜 경제적 가치" — 오픈AI의 에세이 'The Eternal Complement'

오픈AI가 2026년 8월 출범한 콘텐츠 플랫폼 'Intelligence Age'를 통해 Hemanth Asirvatham과 Elliott Mokski가 쓴 에세이 "The Eternal Complement"를 공개했다. 이 글은 '다음 경제'를 주제로 한 시리즈의 첫 번째 글이다.

핵심 주장은 이렇다. 뛰어난 아이디어, 즉 천재성만으로는 진보를 만들어낼 수 없고,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지능(institutional intelligence)' — 화려하지 않은 관료적·물리적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AI의 가장 큰 경제적 가치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지루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틀에서 인간의 역할은 호기심, 창의적 감각에서의 비교우위, 그리고 다양성 자체의 가치를 통해 유지된다. 저자들은 아이디어 생성이 점점 쉬워질수록 검증과 실행의 가치는 오히려 더 커진다는 경제적 논리를 제시하며, 혁신 비용 상승과 기술직 인력 증가에 관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원문: OpenAI

종합 시사점

오늘 하루의 소식만 보더라도 AI 업계의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행과 도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흐름이 뚜렷하다. 바클레이스와 Chatham Financial의 사례는 대형 조직이 AI를 보조 도구가 아니라 핵심 업무 프로세스의 일부로 재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오픈AI의 에세이는 이런 흐름을 아예 경제 이론으로 정리하려는 시도다.

동시에 딥시크와 화웨이의 쿠다 대체 행보는 미중 AI 반도체·소프트웨어 생태계의 분리가 기술 스택 차원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AI는 DevDay 신기능과 GPT-6 가이드로 플랫폼 생태계를 넓히는 동시에, 구글은 멀티모달·과학 연구 영역까지 저변을 확대하며 경쟁 구도를 다각화하고 있다. 당분간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가'보다 '누가 그 모델을 조직 안에 실제로 뿌리내리게 하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